여행
주왕산, 주산지
lunlim
2006. 9. 2. 13:51
송소고택에서 아침상을 받고 나와 주왕산으로/
휴가철도 끝나고 방학도 끝나고 해서 비교적 한가한 주말의 산행,
기실 주왕산을 좋아 한 이유는 험악하지 않고 완만한 경사에 하이킹 하는 기분으로 올랐던
기억때문인 것 같다
travel mate 인 형님 왈.
앞으로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은 주왕산' 하기로 했단다( 나와 똑같은 이유로)
입구에 있는 대전사
분위기 없는 절인 관계로 백팔배는 주왕암에 가서 한다는 형님의 말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길 모습/
조금만 경사가 지면 헥헥 대니 ㅋ
산에 간다면 먼저 나서면서 언제나 제일 뒤처지니 ㅠㅠ 이 노릇을 어쩐다
조금 올라가니 바로 주왕암/
이곳에서 형님은 백팔배하고
나는 언제나 처럼 댓돌이나 툇마루에 걸터 앉아 사진찍고 절터와 배경을 감상하고...
제 1 폭포로 가는 길목이 아름다왔다
단풍철에 왔으면 얼마나 예뻤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많은 인파에 치일 것을 생각하니 쉬이 단념되고..
콧노래 부르면서 호젓한 산길을 만끽했다
주왕산에서 약12킬로 떨어진 곳에 있는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배경이 되어서 유명해진 주산지/
조선시대 경종이 가믐을 견디기 위해 만들었다는 인공 저수지이다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의 자태가 의연해 보여 신비롭기까지 하다
예 또한 가을 단풍이 말할 수 없이 절경이라던데 상상에 그칠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