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가끔은
lunlim
2006. 11. 27. 01:08
가끔은
가끔은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대 속에 빠져
그대를 잃어 버렸을 때
나는 그대를 찾기에 지쳐 있다
하나는 이미 둘을 포함하고
둘이 되면 비로소
열림과 닫힘이 생긴다
내가 그대 속에서 움직이면
서로를 느낄 수는 있어도
그대가 어디에서 나를 보고 있는 지
알지 못해 허둥댄다
이제 나는 그대를 벗어나
저만큼 서서 보고 있다
가끔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좋다
서정윤
사랑은.. 객관성과 지극히 배리 된 상태이다
사랑하는 동안은 모든 것이 그를 중심으로 의미지워 진다
두려움도 부끄러움도 없어진다
의지로 될 수 없는 그 무엇이기에 끊임없이 안타깝다
사랑이 끝났을 때 그 상처가 지독하여 다시는 하지 않으리라 수없이 다짐하지만
사랑엔 면역이 없다
그래서 운명처럼 찾아오면 저항할 수 없다
그리고
설렌다
언제나 처음처럼...
그리고 .... 늘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