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오월愛
lunlim
2007. 5. 1. 02:44
동네 뒷 산 자락을 깎아 만들어 놓은 인공 폭포가
初夏의 공간을 적시는 모습이 벌써 시원하게 느껴지니..
오월입니다
단풍이 여러가지 색채로 계절의 완숙함을 강렬하고도 농염하게 표현한다면
신록은 초록 그 한가지 색깔만으로 충분히 아름답고 싱그러운 감동을 줍니다
단순하다는 것...
젊다는 것은... 역시 아름답습니다
인생은
신이 베풀어 주는 지상으로의 단 한 번의 초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 세상이 아름답고 정말 살아 볼만하다고 느꼈던 첫 경험도 아마
내가 태어난 이 오월에 아니었던가.. 싶습니다
꽃보다 나무나 풀을 더 좋아하는 까닭에
그들의 싱싱하고 무성한 모습을 어디서나 볼 수있는 이 오월을 나는 사랑합니다
어수선하게 만드는 바람도 없고
춥지도 덥지도 않아
밤이나 낮이나 돌아 다니기 좋은 이 오월을
나는
정말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