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래프팅
' 이모머해? 이번주래프팅같은거놀러가실의향은...? ㅋ'
스물여섯살 꽃다운 나이의 조카가 여름 휴가를 맞아 친구 애인은 다 어디 두고
한심하게도 이모에게 문자로 call 한다
그래서 떠난 여인 4인방 ( 언니,조카, 나 ,나의 딸.. ) 의 1박2일 래프팅 여행..
그러고 보니 모처럼 구성원이 편안하고 오붓하다
금요일부터 휴가철 마지막 황금연휴라 숙박지예약이 여의치 않아
목요일 오후에 떠났다
저녁 늦게 도착한 리조트에서 밥해 먹고 가까이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에 구경 갔다
규모도 크지만 그 넓은 공간에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많은 것이 놀라웠다
외국인을 유치하겠다던 초기의 의도가 무색하게 온통 내국인뿐인 카지노장은 보기에도 유쾌하지 않은 환경이다
입장료 오천원이 아까와 무료로 제공하는 음료수만 종류별로 잔뜩 마시고 서성이다 그냥 나왔다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 호텔
급 조달한거 치고는 제법 훌륭한 숙박지 선데일 리조트
아침에 방에서 내다 보니 구름이 산허리를 두르고 있다
넓고 쾌적하여 넷이 널널하게 잤음~`
( 현재 시간 오전 7시 반 인데 어쩌면 이렇게 세명 다 한 밤중인지..ㅉ )
영월 동강으로 가는 길에 다시 들르게 된 강원랜드는
TV에서 요즘 방영 되고 있는 드라마 식객 촬영지가 되어 홍보 프랭카드가 길마다 걸려 있다
한 쪽에 한옥 세트장도 마련되어 있고..
우리가 예약한 래프팅 업소
사장님이 매우 친절했다
젊은 애들만 한 컷 /
처음엔 물에 빠뜨리는게 싫어 별로 내키지 않은 래프팅이었는데
그런대로 할 만 했다
그래도 금당 계곡에서 해 보고 아주 오랫만이어서 그런지 아마도 이게 마지막이지 싶게 좀 힘들었다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이 지방의 별식인 곤드레 밥도 먹고 메밀전 그리고 동동주 한 잔으로 즐겁게 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