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the sea

CERITOS,SEAL BEACH

lunlim 2006. 7. 30. 00:57

 

LA 근교에 있는 작은 도시로 학군이 좋다하여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쎄리토스 ,

 

그 곳에 살고 있는  인경이네 방문 /

 

어린 시절의 오랜 친구,

8년 전, 꼬박 10년동안의 이민 준비를 거쳐 우리 나라 최악의 경기인 IMF 시절에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이민을 떠났다

남편은 전기 기술자이고 친구는 과거 승무원이었으나 결혼 후엔 참한 주부 역할만..  

오랜 해외 근무에서 돌아왔을 때 정작 설 자리없음에 힘들어 했고 자녀 교육 문제 ,부부의 성향상 한국에 대한 미련이 없이 아니, 못마땅함을 더 많이 간직한 채 이땅을 떠나 갔다 

그로 부터 8년이 지난 올 봄에 이들은 미국 시민권자가 되었다

미국사람이 되었다고나 할까

아이들은 나름대로 좋은 대학에 들어가 잘 지내고 있고

남편은 전공을 살려 기술자로 인건비 비싼 나라에서 힘들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다.  

친구 역시 적은 수입이지만 집에서 가까운  컴퓨터 회사에 수년 째 다니고 있고

덕분에 지금 사는 집말고도 두채의 집을 더 소유하고 있다 (임대사업용으로) 

정상적으로 이민 간 한국 사람들의 가장 표준적인 (어쩌면 가장 모범적으로 사는/)생활의

모델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살고 있다 

뒷 마당에서 친구의 남편이 정성껏 구워준 바베큐 갈비와 와인을 대접받고

인근 바닷가로 산책도 가고 해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청담동 현대아파트를 처분하고 이민 온 그들은 한결같이 그 이후에 믿을 수 없이 오른 아파트가격에

아연하고 있다

어쨋든 강남에서 살다 온 그들은 강남 사는 지인들의 부의 정도를 논하면서

한국은 두고 생각해도 이상한 나라(?)라고 했다

자기네들은 힘들게 사는데 강남 사람들은 비정상적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 같다고..

한국이 싧어서 한국을 떠난 사람들..

난 친구가 사는 모습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회의적이다

내가 너무 소극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난 그들이 완전한 미국인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언젠가는 마땅치는 않지만 편안한 곳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도 해 본다

 

  동네도 깨끗하고 집도 아담하고, 친구 집/

 

 

    전형적인 미국의 바닷가,물개가 많다고 해서 seal beach/

    retire 한 노인들의 주거지로 선호한다는 곳

    상점이나 거리가 아기자기하고 깨끗했다

 

 

    야경이 그럴듯..

 

   

 

    외국 바닷가에서 먹는 사발면의 맛도 별미였다^^


'over the s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 AVILA BEACH *  (0) 2006.08.01
PISMO BEACH  (0) 2006.07.31
HOLLIWOOD  (0) 2006.07.29
MONTRAY,17 MILES  (0) 2006.07.26
SANFRANCISCO  (0) 200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