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the sea

東京

lunlim 2007. 6. 22. 22:56

 

 시차 탓인지 아님 잠자리 탓인지  너무 일찍 잠이 깼다  (새벽4시쯤)

 다시 눈 붙이려 뒤척이다 1시간 만에 포기하고 그만 일어나다

 준비하고 호텔 문을 나서니 이른 7시

 어제 저녁을 시원찮게 때운 이유도 있고

 본격적인 동경 구경을 하기 위해서 아침을 먼저 먹기로 했다

 

 우에노역 앞에 있는  또 다른 우동집/

 들여다 보니 이른 시간임에도 손님이 꽤 많이 있는 것이 맛이 괜찮을 것 같았다

 한 번 들어가 보았기에 자신있게 주문하다

 

 

 내가 선택한 메뉴 ㅡ 유뷰초밥 2개와 모밀국수/  값은 450 엔

 냉모밀을 먹으려 했는데 의사전달 잘못되어  온모밀을 먹게 되었는데 그런대로  맛있었다

 

 

 우에노역에서 우리나라  2호선과 같은 순환선 전철을 타고

 와세다 대학을 가기 위해  전에는 주요 교통수단이었으나 시난 고난 없어지고

 노선 한개 남아 있다는 옛날식 전차를 타러갔다

 요금은 구간 상관없이 한번 승차에 160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명성에 비해 규모가 작아 보이고 소박해 보이는,

 하지만 고풍이 느껴지는 와세다 대학 입구 모습 /


 

 

와세다 대학을 찾은 것은  유일하게 전차가 다니는 구역으로

비교적 일본의 전통적 모습을 볼 수 있는 동네라 해서였고

또 하나  바로 이 연극 박물관이 대학 안에 있다고 해서 였다

 

  일어를 몰라 잘 알아 볼 수는 없었으나

  일본 연극의 발전 과정을 잘  살펴 볼 수 있도록 아담하지만 성의있게 꾸며져 있었다

 

 연극의 변천사에 대한 사진과 각종 희곡 대본도 전시되어 있고

 



 늘 느끼는 거지만 .. 일본인들의 표현되는 표정은 전혀 선하지 않다

 

 

 

 동경역의 규모는 생각보다 컸고  넓은 지하에서 너무 많은 인파가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거대한 개미 군단 같았다면 과장된 표현이려나..

 

 

 순전히 온갖 카메라를 마음대로 만지고 작동해 볼 수있다 해서 가 본 아키아 바라의 한 매장/

 질리도록 많은 전자 제품과 카메라를 보고 회사 별 모델 별로 싫컷 만져 보았다 ~

 

  동경역과 연결된 다이마루 백화점의 지하 매장에 display 되어 있는 컵 케익과 과일 푸딩류/

  일본 문화는 지극히 세속적인 문화로  일본인들이 시각을 자극시키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보다 더 요란하게 꾸민 도시락 매장이 무수히 많다

 일본 사람들이 벤또를 좋아하긴 하나 부다

 

 동경역 일번가의 한 매장/ 

 100 여개의 전통 매장으로 꾸며져 있다는 동경역 일번가는 지금 한창 보수중이어서

 일부 매장만 영업중이다

 

 동경 메트로 광장

 


 

 

 

 동경 긴자 한복판에 있는 소니 빌딩/

 홍보용 성격의 제품 전시 매장으로

 모든 소니 제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마음껏 시연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곳에  우린 이미 신기한 것이 없다

 


 

 긴자 거리에서 보는 롯데리아는 반가우면서 각별한 인상을 준다

 

  여기 들어가서 또 카메라를 구경하고 싶었지만 생각만..

 

  명품 매장이 늘어선 긴자 거리에 고혹적인 인테리어가 눈에 띄어

  사진 한 장 찍으려 하니 강하게 거부하는 몸짓을 보이는 디오르 매장의 파수꾼/ 


 여기저기  색감을 유감없이 표현하는 일본의 분위기에  딱 맞는 지하철 역사 모습

 

 

  부슬부슬 비가 내리는 저녁 긴자 거리가 꽤 분위기 있어 보이다

  이런 날 이런 저녁에 ..

  이 골목 어디에선가 맘 맞는 이와  따끈한 오뎅 국물에 사케 한 잔 했으면 하는 생각 간절해지다..

  

 늦은 저녁 다시 돌아온  우에노

뒷 골목엔 재래 시장과 같은 가게가 늘어서 있다

 

 멀미나도록 많은 쇼핑 몰..

 위화감마저 느끼게 하는 수 많은 명품 매장으로 도배를 한 긴자 거리..
 곳곳이 좁은 가게를 어쩌면 그렇게 교묘하게 알뜰히 예쁘게 꾸며놓을 수 있는 지..

 하루 종일 걸어 다녀도 잠시 걸터 앉을 공간 하나 발견할 수 없는 동경 시내..

 아침 일찍부터  벽보고 서서 먹는 좁은 우동집을 찾는 양복 입은 남자들..

 나라는 부자라지만 개인의 삶은 그다지 여유로와 보이지 않는..

 

 내가 본 동경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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