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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했던 길이 아니었다
거의 등산 수준의 가파름과 긴 고개를 넘으면서 (안내소에서는 도보길이지 결코 등산 코스가 아니라는데 내게는..)
너무나 힘이 들었다
너무나 뜨거웠다
양산을 받쳐 들고 보기에도 몸 가벼이 걸어가는 중년 부부를 보니 부러웠다
그늘을 만들어 가며 가는 것이 부러웠고
오르막을 힘 안들이고 걷는 그들의 모습과 약간의 경사에도 헉헉대는 내 모습이 너무나 비교되어 우울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또 결심한다
새털같이 가벼운 몸 되어
2코스 3코스..
계속 계속 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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