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24 ~11.26
평소에 나와 티걱 태걱 충돌이 잦고 그리 고분고분하지도 않은 딸
하지만 겉모습보다는 속모습이 많이 닮은 딸
어느새 훌쩍 커져 버린 딸과 모처럼 오붓한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 정말 좋았다..
딸이 있어서 다행이다..
저녁 7시 반 비행기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니 밤10시가 넘어 간단히 맥주 한잔 하고 취침/
하룻밤 묵었던 중문 금호 리조트 해변가는 올레 5 코스에 속한다고 한다좉
롤레길 6코스의 시작점인 쇠소깍
코스마다 시작과 끝점에서 기념 도장을 찍도록 마련해 놓은 장소임
6코스 종점과 7코스 시작점펺펺
요즘 젊은애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편하고 쉬운 것만 밝히는 딸아이를 생각해서 택한 올레 6코스
14킬로밖에 안되는 짧은 코스였으나 해안길을 끼고 걷는 동안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고 군소리 안하고 아니,
길 안내로 묶어둔 리본과 화살표, 그리고 조랑말을 상징하는 구간표시물등을 발견할 때마다 재미와 반가움으로 탄성을 지르며
나보다 더 즐겁게 걸어준 딸이 이뻤고 나름 완주(?)의 뿌듯함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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