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친구들

lunlim 2006. 12. 16. 02:32

 

매년 이맘때면 어김없이 만나는 친구들..

 

고입을 위해 2년동안 과외를 하며 동고동락했던  중학교 동창 8 명 중 한 명은 미국으로 이민가고

7인의 모임,망년회..

그 중에는 고교 와 대학으로 서로 서로 교차 동창도 있어 아주 친밀한 관계인..

생각만 해도 정겨운 어릴 적 친구..

언제 만났었고 지금 상황이 어떻고 ..가 전혀 관계없이 마냥 편하고 좋다

술도 안 마시고 노래방도 안 가는 오로지 앉아서 밥 먹고 수다 뿐인 모임이지만 즐겁기만 하다

 

사는 게 힘든 친구가 있으면 다 함께 보듬어 주며

진심으로 조언해 주는 예비 목회자 친구도 있고 (늦깍이 신학생, 내년에는 대학원에 진학한단다)

아이들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에겐 진지하게 상담해 주는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님도 있다

 

오늘 들은 재밌는 얘기 몇 가지^^

( 잊어 버릴까봐 메모해 왔음)

 

<남자들이 오리로 지칭해 비유한 마누라 등급>

1. 황금오리 ;  아이들 잘 키워 좋은 학교 보내고 재 태크도 잘 하는 마누라

2. 청둥오리 ;  아이들도 그럭 저럭 키우고  ��하게 자리 지키는 마누라

3. 탐관오리 ;  아이들도 잘 못 키우면서  벌어 오는 것만 쏙쏙 빼 먹는 마누라

4.    들오리 ;  애들도 살림도 관심없이 밖으로만 나도는 마누라

그런데  아이들도 잘 키우고 재태크도 잘 해 놓고 일찍 죽는 마누라는 앗싸 가오리/

아이들도 잘 못 키우고  재태크도 못 하면서 오래 오래 사는 마누라는 어찌 하오리/ 라고 해서

배꼽을 잡았다

 

<뇌 세포가 죽는 걸 방지하는 방법 세 가지>

  웃어라 /   걸어라 /   읽어라 /

 

<우리 나이 때 하루에  꼭 해야 할 일>

1 가지  좋은 일 하기

10 명 만나기

100 자 쓰기

1000 자 읽기

그리고 10000 보 걷기 

( 이는 아주 유익한 얘기 같다 )

그 밖에 조금 야한(?) 얘기도 있는데 지면상에선 생략함^

 

이런 얘기하면서 웃고 떠들고 하면서 또 한 해를 보내고... 좋은 친구들.....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뜻하지 않은  폭설을 만났다..

오오  눈....

정말 오랫만에 만나는 함박 눈...  도로 변 가로수에 마구 마구 눈꽃을 피워 내고 있었다...

하지만 환상적인 감상도 잠시/

히마트면 고속도로에 버금가는 외곽 순환도로에서 무섭게 내리는 눈에 묻혀 죽을 뻔 했다   나 홀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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