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오후 3시 40분發

lunlim 2007. 1. 8. 18:15

 

 일요일 오후 

 

그건 정말 우발적 행동이었다..

 

오후 3시 40 분 출발/

영동고속도로로 들어가 원주를 지나  중앙 고속 도로 춘천 방향으로 진입

양평 홍천방향 - 홍천 IC 로 나가 - 인제 -백담사 - 미시령터널(유료) - 속초 ( 7시 도착 )

대포항 횟집에서 저녁식사 후 해안 도로를 따라 주문진항까지..

서울에서 속초까지 소요시간이 3시간 대로 단축되었음을 실감하다

 

  중앙 고속도로 상의 홍천강 휴게소

 ( 5시 반쯤이었는데 이미 어두워 지고 있었음 )



 

   밤 바다...

   성난 것 처럼 몰려 오는 파도의 거센 기세에 압도되어 잠시 두려움을 느끼고..

   더 멀리 먼 바다는

   캄캄한 밤 하늘 달빛에 반사되어 몽환적인 물색을 발하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때 늦게 밥 먹을 곳을 찾다 그냥 고속도로를 탔고 또 그냥  더 멀리 가버렸다

  변변한 나들이를 한 기억이 꽤나 오래 된 것 같기에, 아니면 뭔가 갑갑해서.. 였나...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동해에 간 김에 해돋이를 보고 오려다가 걸리는 게(?) 많아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맹렬히 집으로 왔다

 

 도합 10시간이 소요됨으로

 최소 시간에 최장 거리를 다녀 온 셈/

 

 좋은 사람은 보고 또 봐도 자꾸만 보고 싶은 것처럼

 좋은 곳은 가고 또 가도 또 다시 가고 싶다...    동해가 내겐 그런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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