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석모도로/
보문사는 이름 난 절답게 많은사람들로 북적 북적 ~
난 여기 모아 놓은 상들이 무슨 의미인 줄 모르지만 그저 미니어쳐 같이 아기자기해서
예뻐 보인다
아마 우리의 일상과 작은 일들이 잘 풀리도록 도와 주는 신들이 아닐까 한다.. (내 맘대로 해석)
마애석불로 가는 408 계단/
역시 올라 가느라 죽을 뻔 했음 ㅠ ㅠ
일명 눈썹바위라고 하는 곳에 보문사 주지 이화응이 새겨 넣었다는 마애 석불 좌상/
내려다 보니 꽤나 높이 올라 옴을 실감하고...
석모도에 비교적 먼저 생긴 까페겸 팬션이 아닌가 싶다
독채형 팬션을 뒤에 두고 있는데 조망이 뛰어나다
동해나 남해는 동적인데 반해 서해 바다는 정적으로 느껴진다
바다를 바라보아도 파도의 거친 모습은 거의 볼 수가 없다
바다 빛이 그다지 푸르진 않지만 그래서 동해 바다보다 훨씬 푸근하고 무섭지 않다
경치 좋은 바닷가 한쪽에 차 세워 놓고 시트에 비스등히 누워 좋은 음악 듣고 있노라니
Here is Paradise ...!!
이런 배를 타고 아쉽지만 다시 강화도로 /
배 위에서 던져 주는 새우깡을 받아 먹으려고 맹렬히 따라오는 갈매기들
하룻밤 묵을 곳을 찾으려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강화도에 너무나 많은 팬션이 있음에 놀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 방이 없어 예약하는 데 애 먹었다
와 보니 섬을 뺑둘러 온통 팬션 천지다
몇 년 전만 해도 숙박 시설이 여의치 않아 밤 늦도록 잘 곳을 못 정하고 헤매던 안 좋은 기억이 있는데
격세지감을 느낀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정수사에서의 작지만 특별한 기억과 함께 돌아 오는 길도 편안했던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