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에 이어 일요일 산행 실천 /
멀리 가긴 부담스럽고 가까이에 있는 산이 딱히 생각나지 않아
언제 가도 좋은 광교산으로 /
비교적 일찍 서둘렀다 했는데 산 입구 주차장은 이미 만차 ..
한 바퀴 돌아 틈새를 공략해(?) 나오는 차를 가리키며 진입 금지한 주차장에 운 좋게 주차하고..
전처럼 수변 산책로로 해서 등산로 입구까지 걷기로했다 ( 대략 4 킬로미터 )
광교 저수지
오늘 산을 오르며 생각한 것 몇가지 :
하나,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 도저히 끝이 없을 것 같은 길도 결국 끝은 있다
고진 감래 ( 苦盡 甘來 ) , 산행에서 단순하고도 극명하게 적용된다
두울, 정상에 다다르는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산을 오르는 동안에 온 몸으로 느껴지는 자연에의 귀속감이다
세엣, 산은 언제나 그 곳에 있고 무언의 속삭임으로 끊임없이 우리에게 뭔가를 말해 주고 있다
때론 아주 가까이에 있는 행복에 대해서
때론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작지만 소중한 진리의 깨달음에 대해서....
오늘 걸은 거리:
주차장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 4.3 Km
입구에서 억새밭까지 ( 정상 ) - 2.7 Km
하산 - 2.7 Km
다시 주차장까지 - 4.3 Km
도합 14 킬로 미터를...걸었다 .
(사실 하산길엔 주차장까지 버스타고 가려 헀는데 땀을 많이 너무 흘려
걸어 오던 길 중간쯤 이동식 차량에서 팔던 생맥주 한잔 먹을 욕심에 결코 짧지 않은 길 -4.3 킬로- 을
다시 걸어 내려왔다 / 우리의 행동양식에 동기 부여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절실히 느끼면서 ..ㅋ.. )